하승진, "롤모델=서장훈"→허재∙우지원 '농구 징크스' 고백..'대한외국인'팀 승리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3.31 22: 14

허재, 하승진, 우지원이 '대한외국인'에게 패배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대한외국인'에는 농구 대통령 허재, 코트 위의 황태자 우지원, 최장신 괴물 센터 하승진, 일일 부팀장 이유빈 스포츠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대한외국인' 김용만은 허재, 우지원, 하승진에게 "이건 내가 최초다 하는 게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허재는 하승진이 "대한민국 최초 NBA 입성이다"라고 말하자 "잠깐 있다 나왔잖아. 잠깐 있을 바엔 안 가지"라고 장난을 쳤다. 결국 하승진은 "농구 선수 최초로 자유투를 못 넣어 화제가 됐다"고 자폭했다. 

'대한외국인' 김용민은 우지원을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 최초의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우지원은 "스포츠에는 오빠 부대가 없었다. 내가 만들었다"고 어깨를 으쓱했고, 허재는 "그것도 아니다"라고 손을 휘저으며 "최초는 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재의 자기자랑도 이어졌다. 허재는 "나는 최초 기록 많다. 준우승 팀에서 MVP가 나왔다. 대학교 4학년 때 혼자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했다"고 말했다. 이에 우지원은 "인정하는데 연습 경기 아니었냐"며 농담을 건넸고, 허재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54점으로 1등했다"고 밝혔다. 하승진은 "나도 한 45~46점 정도 된다. 연습 경기 때"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지금 세 사람이 농구 경기를 하면 누가 많이 득점할까. 허재는 "포지션에 따라 다르다. 골대가 가까우면 가까울 수록 승진이한테 안 될 거다. 골대가 멀어지면 지원이나 내가 유리할 거다"고 전했다. 그러자 하승진은 "이렇게 밑밥을 까는 것 부터가 자신이 없는 거다. 허재랑 하면 한 손, 한 발로 해도 이긴다. 술 마시고 해도 이긴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대한외국인'은 일본에서 온 모델 마오를 새롭게 영입한 가운데, 마오는 주량이 혼자 소주 5~6병 정도 마신다고 고백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청순한 외모와 달리 주당 허재에 대적할 만한 반전 주량을 갖고 있었던 것. 하지만 허재는 "4명이서 소주 70병 정도 마셨다"며 넘사벽 주량을 털어놨다. 
'대한외국인'의 'K-사운드 퀴즈'를 진행한 이유빈은 "앞으로 어떤 활동 하고 싶냐"는 김용민의 물음에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보고 싶다. 춤추고 노래하는 거 굉장히 잘한다. 만약 도라지를 따면 댄스 신고식을 해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3단계까지 성공하며 도라지를 획득한 이유빈은 "'버블팝'이 이렇게 섹시하지 않을 수 있구나를 보여주겠다"며 현아의 '버블팝' 노래에 맞춰 노 섹시 버전 댄스를 선보였다. 
안타깝게 '대한외국인' 8단계에서 탈락한 이유빈에 이어 하승진이 출격했다. 하승진은 문제 풀기에 앞서 자신만의 징크스를 고백했다. 하승진은 "운동선수 시절에는 꼭 화장실에 가서 큰 걸 해결하고 가야된다. 예능에서도 비우고 가야하는 징크스가 있다. 하지만 오늘은 못 비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허재는 "선수 때는 없었는데 감독 때는 빨간 팬티, 넥타이를 해야 승률이 좋아지더라", 우지원은 "나도 화장실을 가는데 큰 게 아니라 작은 거다. 한 방울이라도 비워내야 몸이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앞서 하승진은 과거 허재와 감독 대 선수로 만난 바. 하승진은 허재의 첫 인상에 대해 "처음에는 무서운 분인줄 알았다"면서도 "알게 되면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다. 예전에 감사했던 일이 있다. 나도 캐릭터가 독특하다 보니까 팀에서 돌발 행동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그때 나를 잘 커버해주셨다. 그래서 감사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에 허재는 "하승진이 선수 때 돌발행동을 많이 했다. 분을 삼키지 못하고 내색도 했다. 근데 다음 날에 사과를 했다. 자기가 잘못했다고 느끼면 바로 인정했다"며 하승진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하승진은 "내가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거다. 그런 걸 배우게 된 것 같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하승진은 "가장 존경하는 농구인이 누구냐"는 김용만의 물음에 단번에 "서장훈 형"이라고 대답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우지원도 "이충희 선배님"이라며 허재를 언급하지 않자 허재는 "가야 되겠다. 야 따라와"라고 삐진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결국 '대한외국인' 하승진은 10단계까지 올라갔지만 마지막 문제에서 정답을 놓쳐 패배했다.
한편 MBC every1 '대한외국인'은 한국 거주 3년차부터 30년차까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대한외국인' 10인과 한국 스타 5인이 펼치는 예측불허 퀴즈 대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MBC every1 '대한외국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