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프란시스코 린도어(27)와 연장계약을 하기 위해 제안한 금액이 역대 2위 무키 베츠(LA 다저스) 계약보다 실제 가치가 높은 계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존 헤이먼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메츠가 린도어에게 제안한 10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에는 지연지급 금액이 전혀 없다. 베츠의 12년 3억 6500만 달러 계약(1억 2000만 달러 지연지급)보다 메츠가 제안한 계약의 실제 가치가 더 크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메츠는 시즌 개막전 전까지 주전 유격수 린도어와 연장계약을 성사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단 역대 최고 계약(데이빗 라이트 8년 1억 3800만 달러)을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공동 5위(지안카를로 스탠튼 13년 3억 25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초대형 계약을 제안했다.
![[사진]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01/202104010023772384_606494f3407d1.jpg)
여기에 실제로 지연지급 금액이 없다면 계약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지연지급 금액의 비중이 클 경우에는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 가치는 발표된 계약 총액보다는 낮을 수 있다. 이 때문에 3억 6500만 달러 중 1억 2000만 달러가 지연지급 금액인 베츠의 계약(역대 2위)보다 메츠의 제안이 실제 가치는 더 높은 것이다.
하지만 린도어는 메츠에 제안에도 연장 계약에 응하지 않고 있다. 헤이먼 기자는 “린도어는 여전히 지연지급 없이 3억 8500만 달러를 받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도어의 요구조건은 마이크 트라웃의 12년 4억 2650만 달러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린도어는 시즌 개막전을 연장계약 협상 마감시한으로 정하고 시즌이 시작하면 연장계약 논의를 끝내고 FA 시장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츠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린도어와 직접 저녁식사를 하는 등 린도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개막전까지는 하루 밖에 남지 않아 계약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