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다익손, 0점대 ERA ‘1-2위’→대만 평정 기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01 05: 22

 KBO리그에서 재계약에 실패한 뒤 대만프로야구(CPBL)에 진출한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웨이추안 드래곤스)과 브록 다익손(퉁이 라이온즈)이 2021시즌 초반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4시즌을 뛰며 43승 23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브리검은 올해 대만으로 진출했다. 
브리검은 31일 라쿠텐 몽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사진] CPBL 홈페이지

3회까지 3루수 실책으로 주자 1명만 내보냈을 뿐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 또다시 수비 실책이 연거푸 일어났다. 선두타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루가 됐고, 2루 도루 시도 때 포수의 송구가 외야로 빠지는 실책이 일어났다. 3루로 뛰는 주자를 잡으려 중견수가 던진 공이 또다시 빠지면서 1루에 있던 주자는 도루와 실책 2개로 득점까지 올렸다.  
브리검은 2-1로 앞선 6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웨이추안은 2-1로 앞선 9회말 2사 후에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브리검의 승리는 날아갔다. 
평균자책점을 0.61로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14⅔이닝을 던져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2019시즌 SK와 롯데에서 뛴 다익손은 지난해 중반 교체 외국인 선수로 퉁이에 합류했다. 지난해 12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한 다익손은 CPB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시리즈 3경기에서 1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53으로 맹활약했다.
다익손은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 중이다. 2차례 경기에서 7이닝씩 소화했고, 수비 실책으로 3실점(1자책)을 허용했다. 브리검이 31일 평균자책점을 0.61로 낮추면서, 다익손은 1위 자리를 브리검에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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