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라테 女국가대표, 죽도로 눈찌른 스승 '갑질' 고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1 06: 17

도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일본 여자 가라테 국가대표 선수가 폭력을 행사한 스승을 고발할 계획이다.
31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여자 61kg 이상급 가라테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우에쿠사 아유미(29)가 전일본가라테연맹 가가와 마사오 강화위원장을 '파와하라(직장 내 괴롭힘)' 혐의로 형사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우에쿠사는 지난 1월 훈련 도중 죽도로 얼굴을 찔렸고 왼쪽 눈을 다쳐 '왼쪽 안구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죽도는 검도 연습용으로 대나무를 쪼개 만든 검이다. 

[사진]우에쿠사 아유미 인스타그램

가가와 위원장은 이날 개최된 연맹의 윤리위원회에 훈련 중 죽도로 우에쿠사의 눈을 다치게 했다고 인정했다. 반사신경을 단련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죽도로 찌르거나 치는 행위를 한 달 넘게 계속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련은 "죽도를 이용한 연습은 아주 위험하며 어던 연습에서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에쿠사와 가가와 위원장은 테이쿄 대학시절부터 사제 관계를 맺고 있다. 우에쿠사는 도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모교에서 훈련을 해왔다. 한편 가라테는 도쿄올림픽을 통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카타(품새)와 쿠미테(대련) 종목으로 나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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