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4회' 독일, 월드컵 예선 무대서 20년 만에 첫 패배 충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1 06: 59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 국가대표팀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체면을 구겼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일(한국시간) 독일 슈아우인슬란트 라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J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2승 1패가 된 독일은 승점 6에 그대로 머물며 조 2위로 내려섰다. 아이슬란드(3-0 승), 루마니아(1-0 승)를 잇따라 꺾었던 독일이었지만 '복병' 북마케도니아에게 일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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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 나온 일이다. 독일은 지난 2001년 9월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잉글랜드에서 1-5로 완패한 후 31경기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당시 루디 펠러 감독이 이끌던 독일은 독일 뮌헨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경기서 전반 6분 카르스텐 얀커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마이클 오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5골을 잇따라 내줬다. 
반면 2연승을 달린 북마케도니아는 승점 6(2승 1패)으로 2위로 올라섰다. 루마니아에 2-3으로 패했던 북마케도니아는 리히텐슈타인에 이어 독일까지 꺾으면서 월드컵 출전에 희망을 가지게 됐다.  
세계랭킹 13위 독일은 한 때 세계랭킹 1위를 달렸지만 현재 11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세계랭킹 65위 북마케도니아에게 패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독일과 북마케도니아와 맞대결은 처음이었다. 
이날 독일은 르로이 사네, 세르쥬 나브리, 카이 하페르츠로 공격진을 구성했고 중원은 조슈아 키미히를 중심으로 일카이 권도간, 레온 고레츠카가 섰고 로빈 고센스, 안토니오 뤼디거, 마티아스 긴터, 엠레 잔으로 백 4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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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멤버로 구성된 독일은 경기시작부터 일방적으로 북마케도니아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북마케도니아의 역습 상황에서 나온 판데프의 선제골에 기선을 제압당했다. 
독일은 후반 18분 사네가 페널티킥을 유도핸 뒤 권도간이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40분 아데미가 찔러준 패스를 엘리프 엘마스가 성공시키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특히 독일은 후반 31분 수비를 보던 엠레 잔의 팔에 공을 맞아 페널티킥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 주심이 핸드볼을 인정하지 않는 오심 속에 위기를 넘겼다. 또 후반 34분에는 티모 베르너가 골키퍼와 일 대 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헛발질로 득점 기회를 날려 체면을 구겼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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