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S 초반 불거졌던 문제점들이 결국 전면 리빌딩의 단초가 됐다. 팀의 창단 멤버였던 '애더' 정지훈도 예외는 아니었다. '스타로드' 이종호와 '토드' 최정진 감독도 함께 팀을 떠났다. T1 배틀그라운드팀이 전면 리빌딩을 선언했다.
T1은 지난 달 31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팀에서 활동한 '토드' 최정진 감독, '스타로드' 이종호, '애더' 정지훈과 계약 종료를 밝혔다. T1은 "그 동안 T1 PUBG팀에 보내주신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여정에 행운이 가득하길 응원하겠습니다"라는 글로 이들과 결별을 공식화했다.
지난 2018년 팀에 합류한 최정진 감독은 지난 해 최병훈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배틀그라운드팀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2020 PCS2 아시아 한국대표 선발전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7월 팀의 오더로 합류했던 '스타로드' 이종호도 8개월만에 T1과 결별했고, 초창기 부터 활약한 '애더' 정지훈도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
이번 T1 배틀그라운드팀의 전면 리빌딩은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이었다. PGI.S를 앞두고 '댕채' 김도현과 '아쿠아5' 유상호를 영입했지만, PGI.S서 다수의 문제점을 노출했다. 특히 멤버들의 손발이 맞지 않아 스쿼드를 초반 부터 유지 못하는 상황을 여러번 되풀이했고, 근접전에서 약점이 드러나면서 대회 성적까지 부진하는 난감한 상황이 나왔다.
PGI.S 3주차부터 4주 연속 위클리 파이널에 나서면서 성과를 냈지만, 대회 입상에 실패하면서 전면 리빌딩을 다시 강행하게 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