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직전 불안요소가 생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투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줘야 할 조지 스프링어와 로비 레이가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현지 언론들은 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의 말을 인용해 스프링어와 레이의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전했다. ‘스포츠넷 캐나다’의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자신의 SNS에 “MRI 검사 결과 나아졌지만 토론토는 안전한 방법을 택했다. 현재 팀과 함께 야구 관련 운동을 하고 있다. 최소 첫 6경기는 제외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스프링어는 최근 복사근 통증으로 시범경기 막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캠프 초반부터 통증이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상태가 꽤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OSEN=클리어워터(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 lsbo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01/202104010857771634_60650c9597466.jpg)
올해 6년 1억5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토론토에 합류한 스프링어의 활약은 토론토가 가장 기대하는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스프링어의 토론토 정식 데뷔전은 뒤로 미뤄지게 됐다.
여기에 좌완 로비 레이 역시 결국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예정이다. 레이는 지난달 24일, 계단에서 넘어져 왼 팔꿈치에 멍이 들었다. 자신의 아이를 안고 내려가다가 계단에서 미끄러져 넘어졌고 팔꿈치에 멍이 드는 황당한 부상이었다. 레이는 올해 토론토와 1년 8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고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동안 4경기 평균자책점 1.98로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스티븐 마츠 등과 함께 개막시리즈 선발진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토론토는 커비 예이츠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고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도 사타구니 부상에서 호전되지 못하며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주축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이 대거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개막전을 맞이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양키스를 위협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예고하고 있는 토론토 입장에서는 다소 불안한 시즌 출발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