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1 10: 04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IOC 제1차 조정위원회가 지난 3월 30~31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와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어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대회 비전을 확정한 뒤 막을 내렸다.
IOC 조정위원회는 조직위와 함께 대회를 ’공동 개발‘하고 지원하는 기구다. IOC 위원, 동계스포츠 종목 국제연맹 임원 등으로 구성되며 이번 회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신창재, 이하 조직위) 창립(2020.9.3.) 후 열린 첫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는 장홍 IOC 조정위원장(중국) 등 IOC 조정위원, 신창재 강원 2024 조직위원장 및 김철민 사무총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 박인규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사진]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그간 IOC와 강원 2024 조직위는 청소년 설문조사 및 심층 인터뷰, 정부, 대한체육회, 2018평창기념재단 등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강원2024 대회의 비전을 공동으로 개발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확정했다.
강원 2024의 대회 비전은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 – 강원 2024"로 결정됐다. 영문으로는 "Gangwon 2024–Youth celebrating peaceful coexistence and unity through sport to create a better future together"이다. 
강원 2024는 ▴대회를 통해 강원도가 가지는 평화와 화합, 공존의 가치를 세계 청소년들에게 확산하고, ▴현재의 코로나19 상황 등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도록 청소년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강원 2024의 비전은 청소년들이 스포츠, 문화, 교육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스포츠와 올림픽의 가치를 배움으로써 변화의 주도자, 평화의 메신저가 되도록 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설정됐다. 
[사진]신창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과 함께(delivered for, by and with the youth)’하는 대회다. 강원 2024의 비전 역시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지향하기 때문에 대회 성공 개최의 핵심은 청소년의 참여이다.
조직위는 2018평창기념재단과 각급 학교, 지역 동아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청소년 평화캠프, 문화예술 전시, 스포츠 입문 등 다양한 스포츠,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회 기간 및 전후(before, throughout and beyond the Games)로 청소년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이미 조직위는 3월 22일부터 4월 11일까지 전국의 만 13~24세를 대상으로 ‘청소년 서포터즈(가칭)‘를 모집하고 있다. 선발된 청소년과 청년 30명은 대회 1,000일 전(G-1,000일)인 4월 2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회 홍보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 홍보하고 각종 계획 수립 등에 있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조직위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 청소년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향후 사회관계망(SNS) 등 디지털 플랫폼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이 외에도 IOC, 종목별 국제연맹과 협력하여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새로운 관점과 기술을 배우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장홍 IOC 조정위원장은 “청소년올림픽의 영향은 대회 기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며, “특히 강원 2024는 평창 2018 후 불과 6년 만에 개최되는 특별한 대회로, 평창 2018의 성과이자 유산인 청소년 스포츠 및 올림픽 가치 교육을 활용하여 보다 많은 청소년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이점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청소년에게 미칠 긍정적인 영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다”라고 강원 2024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신창재 조직위원장은 “IOC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과 현안들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나누었으며 특히 강원 2024의 비전 확정으로 대회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을 뗀 의미 있는 회의였다”라고 평가하며, “2018 평창의 시설을 활용하는 등 효율적인 비용으로 지속 가능한 대회로 만들 것이다. 3년여 동안 여러 이해관계자, 청소년들과 함께 착실히 준비하여 강원 2024의 비전을 실현하겠다. 청소년의 스포츠 참여 촉진, 동계스포츠 선수 육성 및 저변 확대, 전 세계에 올림픽 가치 확산 등 스포츠와 문화 전반에 걸친 변화를 이끌 것이며 변화의 중심에는 청소년이 있을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청소년 올림픽대회는 IOC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인 청소년 스포츠 대회로 만 15~18세 청소년들이 참가하며 스포츠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참여와 교육·문화 활동을 중시한다. IOC는 2020년 1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5차 IOC 총회에서 제4회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 개최지를 강원도로 확정했으며, 이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로서 의미가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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