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021 선수단 무사 안녕 및 승리 기원제'를 실시했다.
LG 선수단은 1일 오후 1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훈련에 앞서 고사를 지냈다. 이규홍 LG 트윈스 사장, 차명석 단장, 류지현 감독 및 코칭스태프, 주장 김현수를 비롯한 선수단이 참석했다.
개막을 앞두고 올 한 해 동안 선수단이 무탈하게 시즌을 치르고 정상을 향한 승리 기원의 마음을 한 뜻으로 모았다. 이규홍 사장, 차명석 단장, 류지현 감독, 김동수 수석코치 등이 차례로 절을 하며 무사 안녕과 승리를 기원했다.

기원제를 지낸 류지현 감독은 '어떤 것을 기원했는지'를 묻자 "내 차례가 와서 절을 하고 서 있는데, 까치 3마리가 관중석 지붕에 앉아 울고 있더라. 까치 3마리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떠나질 않았다.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해 LG 사령탑에 오른 류지현 감독은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첫 LG 감독이 됐다. 그는 "LG 우승에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류지현 감독이 선수 시절인 1994년, LG는 창단 후 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6년째 V3에 도전하고 있다. 류 감독은 까치 3마리의 의미를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한편 LG는 2일 오전에 간단한 훈련을 한 뒤 창원으로 이동, 3~4일 NC 다이노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류지현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는 켈리가 나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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