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은 연예인, 트와이스 보다 좋아” 추신수 사인볼에 들뜬 ‘거포 기대주’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02 05: 06

SSG 랜더스 내야수 임석진(24)이 연습경기를 마치고 싱긍벙글 웃으면서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이 또한 추신수(39) 효과다.
1일 오후 1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 퓨처스팀과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 팀 고양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결과는 6-6 무승부였지만,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찾는게 중점이 된 경기였다. 
그래서 SSG 퓨처스팀 선발 라인업에는 김강민, 추신수, 정의윤, 오태곤, 김성현 등 1군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김강민(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오준혁(좌익수)-정의윤(우익수)-오태곤(1루수)-고명준(3루수)-김성현(2루수)-이흥련(포수)-김창평(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이 꾸려졌다. 선발투수는 문승원이었고 중간에 서진용과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까지 등판했다. 

SSG 내야수 임석진이 추신수 사인공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동안 모두 1군에 있었던 선수들이다. 이들이 2군 선수들과 함께 있었다. 이 때가 기회였다. 2군 선수들에게는 말로만 듣고 기사로, 사진으로만 봤던 추신수를 만난 것이다. 심지어 연습경기였지만 함께 경기 준비를 했다. 
1군 무대를 꿈꾸며 속초 캠프, 강화도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젊은 선수들에게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로 자리잡았던 선수 추신수와 함께 그라운드를 바라봤던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여긴 듯한 분위기였다.
승패를 가리지 못한 연습경기였지만, 7회말 2타점 적시 2루타를 친 구단의 ‘거포 기대주’ 임석진은 경기 종료 후 야구장을 빠져나가면서 사인공 하나를 보여줬다. 자랑스럽게 꺼냈다.
“누구 사인공인가”라는 물음에 임석진은 “‘연예인’ 사인공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싱글벙글 웃으며 “추신수 선배 사인을 받았다. 걸그룹 트와이스 보다 더 좋다”고 사인공을 소중하게 꼭 쥔 채 야구장을 빠져 나갔다.
추신수를 만나는 후배들은 저마다 사인을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중심 타자 나성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이 추신수와 함께 찍은 사진과 사인공 인증샷을 공개하며 “내 롤모델”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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