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상대로 잘 버틴 류현진…“강렬한 첫 출발” 구단 호평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02 07: 01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과 동료들이 에이스의 첫 경기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을 맡게 된 류현진. 한때 천적이었던 양키스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1회 삼자범퇴에 이어 2회 2사 1루서 초구에 개리 산체스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이후 9타자 연속 범타로 금세 안정을 찾고 5회 1아웃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수는 92개. 최고 구속 148km의 직구와 함께 늘 그랬듯 체인지업, 커브, 커터 등 팔색조 변화구를 앞세워 헛스윙 및 땅볼을 유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는 경기 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에이스의 교체 순간을 담았다. 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 상황. 류현진은 포수 대니 잰슨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캐번 비지오 등 야수들의 격려 속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직접 마운드에 올라온 찰리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의 등을 토닥이며 수고했다는 뜻을 전했다. 토론토 구단은 박수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류현진의 SNS 아이디를 태그하며 “강렬한 첫 출발이었다”는 호평을 남겼다.
토론토는 에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양키스를 연장 끝 3-2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연장 10회초 무사 2루서 랜달 그리척이 우측 외야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