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5회' 못 넘은 다르빗슈, 개막전 4⅔이닝 4실점 교체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02 07: 24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개막전에서 웃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12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로 호투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고, 텍사스 소속이었던 2017년 이후 4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 선취점을 헌납했다. 케텔 마르테-크리스티안 워커의 연속안타로 처한 2사 1, 2루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
그러나 2회부터 타선의 화끈한 지원과 함께 조금씩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2사 후 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조쉬 로하스를 삼진 처리했고, 3회와 4회 2루타로 처한 득점권 위기도 모두 실점 없이 극복했다.
그러나 승리 요건을 눈앞에 둔 5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마르테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헌납한 뒤 워커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루서 카브레라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격차가 6-1에서 순식간에 6-4까지 좁혀졌다.
다르빗슈는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긴 채 팀 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3개.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