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한일 메이저리거의 희비가 엇갈렸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시즌 첫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 했다.
그러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기대 이하의 투구로 부진했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도 아쉬움이 남는 투구였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2회 게리 산체스에게 투런 아치를 허용했을 뿐 에이스의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토론토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양키스를 3-2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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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야수들이 스프링캠프 기간에 정말 많은 훈련을 했는데 오늘 수비는 거의 100점이었다. 미스없이 좋은 플레이만 펼쳤다. 오늘 불펜도 최고였다. 등판한 투수 모두 100점 짜리 투구를 선보였다. 10회말 상황이 쉽지 않았는데 깔끔하게 막는 걸 보고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했다"고 동료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자신의 투구 내용에는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경기 전에 열심히 분석했다. 경기 당일 가장 좋은 공을 선택하는데 오늘은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좋았다"는 류현진은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선취점을 뽑은 뒤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는 점이다. 그런 상황이 반복디면 안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4⅔이닝 4실점(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6-1로 앞선 5회 홈런 2방을 맞고, 6-4에서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6년 만에 첫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4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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