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소형준(20)이 KT 토종 투수로는 첫 개막전 선발 영광을 안고 출격한다.
KT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2년차 토종 에이스 소형준을 예고했다.
지난 2015년 1군 진입한 KT는 2020년까지 6년 연속 외국인 투수들이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하지만 올해는 창단 후 처음으로 국내 투수 소형준에게 개막전 선발 영광을 선사했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26경기에서 133이닝을 던지며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해 신인왕에 등극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 9이닝 1실점 호투로 큰 경기에도 강심장을 뽐냈다.
올해 시범경기에선 2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며 9이닝 4실점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6.64로 고전했지만 KT는 팀의 10년 미래를 책임질 소형준에게 첫 개막전 선발을 맡겼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도 국내 투수가 6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김민우가 데뷔 첫 개막전 선발 영광을 안았다. 김민우는 지난해 26경기 132⅔이닝을 던지며 5승10패 평균자책점 4.34 탈삼진 124개로 활약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