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유일한 개막전’ 비 걱정 없는 고척돔, 요키시 vs 뷰캐넌 격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3 09: 39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1)와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31)이 2021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KBO리그는 3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포함해 5개 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개최한다.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를 진행하는 의미있는 날이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의 경기는 이날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 마음 졸일 필요가 없는 경기가 있다. 국내 유일의 돔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 삼성의 개막전은 우천취소 걱정없이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왼쪽), 삼성 라이온즈 뷰캐넌. / OSEN DB

키움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요키시를 예고했다. 올해로 KBO리그 3년차를 맞이한 요키시는 지난 시즌 27경기(159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8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하며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 같은 좋은 분위기를 보였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뷰캐넌은 지난 시즌 27경기(174⅔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7이닝) 평균자책점 0.00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올해 더 뛰어난 활약을 예고했다.
키움과 삼성은 모두 부상선수가 있다. 키움은 마무리투수 조상우, 삼성은 1루수 오재일과 이성규가 부상으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 
겨우내 김상수를 사인앤트레이드로 떠나보냈고 안우진을 선발투수로 전환시킨 키움은 조상우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불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일단은 양현, 김태훈, 오주원 등이 임시 마무리투수를 맡을 예정이다. 
삼성은 FA 시장에서 큰 기대를 안고 오재일을 영입했지만 아쉽게도 개막전에서는 첫 선을 보이지 못하게됐다. 여기에 대체자원인 이성규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허삼영 감독의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됐다. 
새 외국인타자 키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와 삼성 호세 피렐라의 활약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양 팀 모두 지난해 외국인타자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외국인타자 성공여부도 올 시즌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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