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챔피언, 제2의 송명기-강진성 찾을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03 11: 04

챔피언이 다시 돌아왔다. “새로운 도전”을 모토로 NC 다이노스는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한다. 하지만 가슴 한켠에 남아있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자원들이 필수적이다.
NC의 전력은 지난해 탄탄했다. 시즌 중 변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지만 이 변수들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게 완벽하게 제어했다. 투수진에서는 구창모의 후반기 부상 결장 기간 송명기의 등장으로 변수를 극복했다. 타선에서도 초반 1루수 모창민의 부상으로 위기감이 감돌았지만 강진성이 깜짝 등장했다. 한때 4할 타율에 도전하는 등 타선을 책임지며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투수진과 야수진의 뎁스가 탄탄한 결과였다. 대체자였던 송명기와 강진성은 올해 이제 전력의 ‘상수’에 자리한다.

하지만 올해는 변수를 가진 채 시즌을 맞이한다. 좌완 에이스 구창모는 지난해 부상 여파를 회복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개막을 함께하지 못한다. 야수진에서는 주전 유격수를 맡아줘야 할 노진혁은 옆구리 통증에서 회복되지 않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또한 노진혁은 고질적으로 허리가 좋지 않은 편이라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안고 있기도 하다.
에이스가 없고 내야진의 핵심이자 20홈런 유격수가 빠진 채 시즌 초반을 꾸려나가야 할 수도 있다. 결국 지난해 송명기와 강진성처럼 기대는 갖고 있지만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한 선수들의 등장을 다시 한 번 바라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예비 전력이 탄탄해지는 것을 목표로 했다. 뎁스 확충이 강팀의 지름길이고 우승의 왕도라는 것을 깨달았다.
투수진에서는 김영규와 김태현, 김태경, 신민혁, 박정수 등 젊은 투수들이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김영규가 일단 5선발 자리를 책임지지만 김태현, 김태경, 신민혁 등도 경쟁을 자양분 삼아서 조금 더 발전해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야수진에서는 도태훈과 김찬형을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이 됐다. 개막 엔트리에서는 제외 됐지만 박준영도 주전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차세대 유격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기간 1순위 플랜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확인했다.
여전히 독보적 1강의 위치에 있고 2연패를 노린다. 그리고 NC는 지난해와 같은 또 다른 깜짝 스타의 등장을 기다리며 2021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jhrae@osen.co.kr
210321 NC 김찬형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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