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검 가까이서 본 NC 이동욱 감독, “비싸서 못 만진다고…”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03 12: 06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운이 창원 NC파크에 감돌고 있다.
NC 이동욱 감독은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우승 이후 다시 맞이하는 시즌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NC는 챔피언의 자격으로 2021시즌을 시작한다. 이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개막전은 항상 설렌다. 시작이라는 감정이 생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항상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야할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올해도 144경기 끝까지 선수단 부상 없이 잘 조율하면서 시즌을 치르겠다. 올해 자부심을 갖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C 우승 집행검이 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jpnews@osen.co.kr

아울러 이날 지난해 우승의 감격을 홈 구장이 아닌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끽했기에 올해 홈 개막전을 앞두고 우승의 순간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했다. 일단 지난해 주장 양의지가 우승 공약으로 내세운 관중 무료 입장을 진행한다. 또 야구장 곳곳에는 지난해 우승 순간을 회상할 수 있는 장면들도 붙여놓았다.
아울러 창원 NC파크 2층에 위치한 다이노스몰에서 지난해 양의지가 우승 세리머니로 들어올린 집행검을 전시하고 있다. 팬들에게 전시를 위해 따로 공간을 마련했고 집행검도 새단장을 마치고 창원 NC파크에 입성했다. 세리머니 당시의 집행검보다는 무거워졌고 전시를 위해 업그레이드 됐다. 
지난해 이동욱 감독은 우승 순간 양의지의 집행검 세리머니를 먼 발치에서 지켜봤다. 실물을 가까이서 본 건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해 집행검을 만져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한 것을 내심 아쉬워하고 있었다.
이동욱 감독은 “야구장에 벚꽃도 있고 화사해졌더라. 집행검도 전시가 되어 있는데 통 안에 들어가 있더라. 양의지가 들 때 멀리서 봤을 분이다. 비싸서 못만지게 하더라”면서 “팬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고 싶어하던 팬들이 많은 것 같았다. 좋은 전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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