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오재일 부상, 마음이 찢어진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3 13: 09

“오재일 부상에 마음이 찢어진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사전 인터뷰에서 오재일이 부상으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 
삼성은 지난 겨울 오재일과 4년 총액 50억원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을 기대했지만 오재일은 복사근 파열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대체자원으로 생각한 이성규까지 수비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ksl0919@osen.co.kr

“마음이 찢어진다”고 말한 허삼영 감독은 “오재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타선의 무게감도 틀리고 수비 짜임새도 달라진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개막전에는 오재일을 대신해 김호재가 9번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허삼영 감독은 “김호재도 작년부터 준비를 해왔다. 1루수 수비는 걱정하지 않는다. 이원석도 1루를 볼 수 있지만 1루보다는 3루에 있을 때 퍼포먼스가 좋다. 개막전에서는 자신있는 포지션을 먼저 소화하는게 안정적인 운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개막전 라인업 구성 이유를 설명했다. 
부상 선수가 많은 삼성에서 가장 먼저 돌아올 수 있는 선수는 김동엽이다. 허삼영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김동엽이 가장 먼저 복귀할 것 같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뛰는중이다. 정확한 복귀시점을 나도 궁금하다. 몸상태에는 문제가 없고 실전 감각과 컨디션이 올라오면 1군에 복귀할 것”이라며 웃었다. 
2년차 시즌 개막전을 앞둔 허삼영 감독은 “작년에는 일정이 연기돼서 개막전이라는 느낌이 덜했다. 올해는 예정대로 준비를 하고 시즌에 들어가서 첫 번째 개막전이라는 느낌이 든다. 아드레날린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개막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이제 준비는 다 끝났다. 더 이상의 변명과 핑계는 용납되지 않는다. 개막전이고 큰 경기일수록 침착하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에게 평소와 같은 플레이를 주문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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