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봄비…NC 무료입장 공약 이행→16일 한화전으로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03 13: 15

봄비가 야속할 따름이다.
NC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1시즌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2020시즌 챔피언 자격으로 홈 팬들 앞에 처음 서는 자리였다.
NC는 이날 ‘엔팍’을 한국시리즈 우승이 결정된 지난해 11월 24일로 돌릴 예정이었다. 지난해 전 세계가 관심을 모으게 했던 세리머니의 핵심 기념품인 집행검을 야구장 2층 다이노스몰에 전시하기로 계획했다. 그리고 주장 양의지가 지난해 미디어데이에서 내세웠던 우승 공약인 무료 입장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NC가 우승 공약으로 개막전 무료입장을 실시한 가운데 선착순 예매 경쟁에서 티켓을 확보한 팬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jpnews@osen.co.kr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 지침에 따라 야구장 정원의 30%인 5400여 명의 관중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매진이 확실시 됐다. 선착순 티켓팅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우천 취소 직전까지 5061명이 예매가 되어 있었고 오후 4시까지 예매를 받을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봄비가 계속 뿌리면서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경기장 입구 앞에서 경기 개시와 입장을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도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우승 공약 이행도 당장 4일에 진행하기도 어려워졌다. 4일은 이미 유료 관중을 받을 계획이었기에 하루 만에 무료 입장으로 전환하기 힘들다.
구단은 어쩔 수 없이 우승 공약 이행을 다음으로 미룰 예정이다. 구단은 “우승 공약 이행을 위한 관중 무료 입장은 추후에 날짜를 따로 지정을 해서 진행할 예정인데 4월 16일 한화전에 무료 입장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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