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SV까지 앞으로 5개’ 오승환, 떡 선물 받고 감동한 사연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3 21: 24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38)이 대기록을 앞두고 의미 있는 선물을 받았다. 
삼성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마무리투수 오승환도 시즌 첫 등판을 기대하며 경기에 임한다.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거치며 세계 무대에서도 정상급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팔 상태가 안좋아지면서 2019년 8월 한국에 돌아왔고 수술과 재활을 마친 후 지난 시즌 다시 KBO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이제는 한국에서 선수 커리어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인스타그램 캡쳐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489경기(558이닝) 31승 15패 13홀드 295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중이다. 이미 역대 최다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오승환은 앞으로 세이브 5개를 더 따내면 KBO리그 최초로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다. 
그동안 개인 기록 달성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오승환이지만 300세이브만큼은 다르게 여기고 있다. 그는 "300세이브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없었던 기록"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건 팀 승리다. 그리고 블론 세이브를 적게 하는 게 목표"라며 300세이브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대기록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오승환은 친한 동생이 전해준 뜻깊은 선물에 감동을 받았다. 오승환은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동생이 선물해준 떡 선물 사진을 게시했다. 선물에는 오승환의 등번호 21에 ‘+5’를 새겨 앞으로 세이브 5개를 추가해 300세이브를 달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오승환은 "항상 고맙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삼성 관계자는 “오승환이 친한 동생에게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좋은 의미를 담은 선물에 오승환도 크게 감동했다”라며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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