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과 ‘미우새’ 잠정 하차키로 한 박수홍, 예전 그 웃음 다시 되찾기를…[민경훈의 줌인]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21.04.04 08: 04

방송인 박수홍이 SBS '미운 우리 새끼' 잠정 하차를 결정한 가운데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측은 3일 박수홍이 모친과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박수홍 씨와 어머님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리며 제작진에게도 먼저 양해를 전했다”며 “이에 '미우새' 제작진은 박수홍 씨와 어머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박수홍 인터뷰. (16년 12월) / rumi@osen.co.kr

 박수홍 인터뷰. (16년 12월) / rumi@osen.co.kr
앞서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 유튜브 댓글을 통해 제기된 친형 횡령설에 입장을 알린 바 있다.
그는 당시 “전 소속사와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건 사실이다”면서 “그 소속사는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특히 박수홍은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후 그는 친형 측의 답변 거부가 계속되자 오는 5일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진흙탕 싸움이 불거질 전망.
 박수홍 인터뷰. (16년 12월) / rumi@osen.co.kr
기자는 지난 2016년 12월 ‘미우새’ 인터뷰 차 박수홍을 만났다. 박수홍은 당시 ‘미우새’에 출연하며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상반된 반응을 이끌어냈다.
솔직한 모습에 박수를 보낸 팬들이 대다수였던 반면 그의 젠틀함만 기대했던 일부 시청자들은 악성 댓글을 남겼다.
활동 내내 바른 생활 이미지였던 연예인인 만큼 부정적 여론이 신경쓰였기 마련. 그러나 박수홍은 이같은 악플에도 감사해했다.
 박수홍 인터뷰. (16년 12월) / rumi@osen.co.kr
오히려 그는 “제가 진행자로 출연한 방송이 잘 된 적은 있었으나 인간 박수홍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적은 없었다”면서 “과거에는 정말 ‘무플’이었다”고 웃음 띈 얼굴로 설명했다.
이번 사태가 공론화되면서 인터뷰 내내 환한 미소를 보였던 그의 모습이 다시금 떠올랐다. 상대를 배려하는 에티튜드가 몸에 배여 있는 사람이었다. 톱 연예인이라면 응당 저래야 하나 싶었다.   
가족과 법적 다툼을 해야 하는 상황은 그 누구에게도 결코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일일 터. 부디 서로에게 큰 생채기 없이 잘 마무리 되길 바랄 뿐이다. / rumi@osen.co.kr
 박수홍 인터뷰. (16년 12월) / rumi@osen.co.kr
 박수홍 인터뷰. (16년 12월) / rumi@osen.co.kr
 박수홍 인터뷰. (16년 12월) / rumi@osen.co.kr
 박수홍 인터뷰. (16년 12월) / rumi@osen.co.kr
 박수홍 인터뷰. (16년 12월) / rumi@osen.co.kr
 박수홍 인터뷰. (16년 12월) /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