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내가 에이스’ 요키시, ERA 타이틀 2연패 노린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4 08: 55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1)가 개막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요키시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제압한 요키시는 4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안타로 내보내며 퍼펙트 게임이 깨졌다. 그렇지만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구자욱에게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키움 선발 요키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요키시는 5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6회에는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서 이학주에게도 좌측담장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이용규의 몸을 날린 수비에 김헌곤이 타구가 잡혔다고 착각하고 귀루를 하는 바람에 더블아웃이 돼 손쉽게 위기를 벗어났다. 
7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김상수와 구자욱을 잡아냈지만 피렐라와 이원석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89구로 7이닝을 소화하는 효율적인 피칭을 한 요키시는 스트라이크 비율 69.7%를 기록하며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했다. 직구·투심(45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를 찍었고 커브(21구), 체인지업(13구), 슬라이더(10구)를 구사했다. 
요키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는 처음이여서 흥분도 되고 긴장도 됐지만 전체적으로는 재밌는 경기였다. 시즌을 승리로 시작해서 기분이 좋다. 목표는 늘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항상 집중하면서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27경기(159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낸 요키시는 개막전부터 기분좋은 호투를 펼치며 2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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