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의 기로에서 차트 역주행으로 부활한 브레이브걸스가 시구에 나선다.
브레이브 걸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첫 경기에서 시구에 나선다. 두산은 “브레이브 걸스의 유정이 시구를, 민영이 시타를 맡는다. 시구·시타 행사에 앞서 멤버 전원이 그라운드 특별 공연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오랫동안 무명 걸그룹으로 힘들게 활동했다. 올해초까지만 해도 활동 중단을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대표곡 ‘롤린(Rollin)’이 재조명을 받고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역주행을 선보이면서 극적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사실 브레이브걸스가 야구 시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룹 1기 시절인 2011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현 키움)와 SK(현 SSG)의 경기에서 시구를 한 것을 시작으로 키움 경기에서만 6차례 시구를 했다.
최근 역주행으로 브레이브걸스의 부활을 이끈 롤린으로 활동할 때인 2017년에도 5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KIA의 경기에서 현재도 브레이브걸스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유나가 시구, 은지가 시타를 했다. 가장 최근 시구는 2019년 4월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 경기에서 있었다.
오랫동안 목동구장과 고척돔에서 시구를 했던 브레이브걸스는 마침내 잠실구장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잠실구장(만석 2만5000석)은 당대 가장 뜨거운 스타들이 시구와 시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다 많은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과 KIA의 시즌 개막전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실질적으로는 4일 경기가 개막전이 된 셈이다. 두산과 KIA 시즌 첫 경기에서 의미있는 시구를 하게 된 브레이브걸스가 어떤 시구와 시타를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