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의 ‘유통대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1차전에 앞서 “추신수는 지명타자로 나선다. 어제 말한 라인업대로 나간다”고 밝혔다.
타순은 최지훈(중견수)-제이미 로맥(1루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최주환(2루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좌익수)-이재원(포수)-박성한(유격수) 순으로 꾸려졌다.

김 감독은 당초 예고했던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를 그대로 마운드에 올린다.
르위키는 시속 150km에 가까운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고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9일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등판해 4이닝 2실점 투구를 했다. 정규시즌에서는 더욱 안정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변화구) 각이 수준급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트라이크 존에 넣는게 중요하다. 자신이 원할 때 스트라이크 존에 어느 정도의 확률로 넣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야 효과를 본다. 르위키의 주무기, 장점은 슬라이더다”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폰트가 정상적으로 못 들어오는 상황에서 어제 취소된 게 전체적으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폰트는 주중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전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선수들의 그날그날 몸 상태,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르위키는 개막전 선발이 아니었는데 변수가 생겨 바뀐 상황이다. 1회말을 잘 넘기면 본인 투구 충분히 가져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공격 작전을 두고 “선수들에게 맡기는 스타일이다. 5회를 기준으로 점수를 봤을 때 따라 잡거나 도망가야 한다는 판단이 들면 작전이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틀 전 훈련 때 선수들에게 ‘준비 잘 했으니 144경기 하는 동안 서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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