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의 깜짝 선물…김태형 “저도 내려가면 하나 드려야죠”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04 11: 53

두산 김태형 감독이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의 선물투어 시즌2에 화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3일 우천으로 취소된 두산과의 개막전에 앞서 김태형 감독을 직접 찾아 KBO 로고와 ‘Manager’라는 각인이 새겨진 워터포드사의 크리스탈 베이스볼을 선물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와인선물 이후로 고생하시는 감독님들께 특별한 선물 준비를 고민했고, 크리스탈 야구공에 KBO로고와 감독을 각인해서 선물을 드리게 됐다”고 좋은 취지를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시즌 KBO리그 감독들을 만나 와인을 선물하는 이른바 ‘와인 투어’를 진행했다. 당시 윌리엄스 감독은 “다른 감독님들이 나를 좋게 봐주시고 환영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서였다”며 “국적과 언어가 다르지만, 환영해주셔서 감사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일에 종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사진] 두산 베어스 제공

선물투어의 시즌2 첫 주인공이 된 김태형 감독은 “갑자기 준비했다고 해서 받았다. 나도 내려가면 하나 드릴 것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와인의 답례품으로 두산의 우승을 기념해 만들어진 소주를 선물한 바 있다. 두산의 첫 광주 원정은 오는 5월 7~9일 주말 3연전. 이번에는 어떤 선물로 윌리엄스 감독의 정성에 보답할지 관심이 쏠린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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