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타선의 키 '5테어' 안착 …"5번에서 8번처럼 쳐주길"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04 11: 57

“8번에서처럼 5번에서 쳐주길 바란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애런 알테어의 타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올해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알테어는 올해 5번 타순에서 주로 나설 예정이다. 사실 지난 시즌부터 이동욱 감독은 알테어의 중심 타선 배치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심 타선에서의 생산력이 썩 좋지 않았다. 8번 타순에서 타율 3할2푼5리(200타수 65안타) 17홈런 52타점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3번 타순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 2타점, 4번 타율 1할9푼6리(51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5번 타순 타율 2할7푼1리(59타수 16안타) 2홈런 11타점에 그쳤다. 8번에서 맹타를 휘두른 뒤 중심 타순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시즌 초반 반복됐지만 결과들이 썩 좋지 않았다. 결국 시즌 막판까지 붙박이 8번 타자가 됐다.

210321 NC 알테어 /sunday@osen.co.kr

하지만 올해는 이동욱 감독도, 알테어 본인도 8번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양의지의 부담을 덜어내고 중심 타선의 파괴력을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알테어의 중심 타순 안착이 핵심이다. 지난해 주로 8번 타순으로 나서며 남겼던타율 2할7푼8리 31홈런 108타점 OPS .893의 기록이 올해 중심 타선에 배치될 때도 나오기를 구단은 바라고 있다. 어쩌면 지난해 기록 이상을 바랄 수도 있다.
이동욱 감독은 “알테어 본인이 숫자의 차이라고만 생각 했으면 좋겠다. 8번에서 치던 것처럼 5번에서 친다면 좋을 것 같다”면서 “본인도 5번 타순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도 알테어가 5번에 들어갈 때 득점력이 높다는 것이 데이터로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은 아니지만 올해는 지난해 경험 해봤던 투수들을 상대한다.   5번에서 활약을 해준다면 팀의 득점력이나 생산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NC는 이날 이명기(좌익수) 박민우(2루수) 나성범(우익수) 양의지(포수) 알테어(중견수) 권희동(지명타자) 박석민(3루수) 강진성(1루수) 김찬형(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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