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이 FA 계약 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SSG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2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최주환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생각을 하고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에 맞서 최지훈(중견수)-제이미 로맥(1루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최주환(2루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좌익수)-이재원(포수)-박성한(유격수) 순으로 꾸렸다.

최주환은 “좋은 투수인 것은 인정한다. 타석에 들어갔을 때 좋은 투수일수록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확률이 줄어든다.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연습경기 첫 상대였던 롯데전에서 홈런을 쳤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빨리 홈런이 나왔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안타 하나 쳤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최주환은 지난달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티밍 2-4로 뒤진 3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박세웅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을 터뜨렸다.
올해 SSG는 최주환과 추신수 영입으로 강력한 공격 야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정과 추신수, 로맥, 최주환을 두고 ‘최-신-맥-주’로 부르기도 한다. 이 선수들이 강력한 ‘홈런 군단’의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주목하는 상황이다.
최주환은 “26홈런(2018년)을 친 적이 있었는데 잠실에 비해 인천이 야구장이 작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 돌입 후 컨디션마다 다를 수 있고 변수도 있다. 여러가지 상황이 있다. 무조건 홈런이 늘어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시즌 후 평가받고 싶다”면서 “욕심을 덜 부려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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