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대 3위' 화끈한 개막 8연타석 안타…CWS 메르세데스 광속 출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04 18: 12

8연타석 안타로 사실상의 데뷔 시즌을 시작한 선수가 등장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예르민 메르세데스는 지난 3일과 4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개막시리즈 2경기 동안 첫 8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메르세데스는 지난해 데뷔해 한 타석만 소화했다. 올해가 사실상의 데뷔 시즌이다. 지난 2일 개막전은 결장했다. 그러나 3일 경기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 안타를 시작으로 5타수 5안타 4타점을 쓸어담았다. 이튿날인 4일에는 2회 첫 타석 홈런을 터뜨리더니 4회 중전안타, 6회 2루타를 터뜨리며 8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8회 1사 후 9연타석 안타에 도전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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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 스포츠’, ‘스탯츠’ 등 미국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997년 크리스 스타인스가 개막 7연타석 안타로 포문을 열었던 것이 최다 기록. 메르세데스의 개막 8연타석 안타는 이를 능가하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아울러 화이트삭스 구단 첫 개막 8연타석 안타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구단의 최다 연타석 안타는 10연타석 안타로 1997년 프랭크 토마스, 1938년 립 래드클리프, 1926년 해리 맥커디가 기록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의 위협적인 타격을 경험한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메르세데스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었고 스프링캠프에 모습을 봤지만 인상깊은 것은 2스트라이크 이후 접근 법이었다”면서 “경기를 즐겼고 결과가 나왔다. 이례적인 순간이 아니었다. 그에게 앞으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칭찬하면서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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