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결승타+함덕주 첫 승' LG, 챔피언 NC에 신승...류지현호 첫 승 [창원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04 17: 36

LG 트윈스가 지난해 통합 챔피언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LG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첫 경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1,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류지현 감독은 정규시즌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NC는 지난해 통합 챔피언 자리에서 맞이한 홈 첫 경기에서 석패를 당했다. 

3회초 공격을 마치고 1사 2루에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린 LG 김현수가 이종범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NC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이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째 140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올해 KBO리그 첫 번째 홈런이었다.
LG는 3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라모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1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양 팀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기회가 없지는 않았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NC는 1회 선취점 이후 3회 1사 1,2루, 5회 2사 만루 기회를 놓쳤다. LG 역시 2회 2사 1,2루 4회 무사 1,2루 기회를 무산시켰다.
결국 LG는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우전안타에 이어 라모스가 볼넷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포수 양의지가 2루까지 진루한 홍창기를 견제하려고 했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무사 1,2루가 무사 1,3루로 변했다. 결국 김현수가 다시 한 번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형종이 희생번트에 실패하며 2루 주자가 3루에서 횡사했다. 1사 1,2루. 채은성의 우전 안타로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민성, 유강남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하지만 LG는 정우영, 고우석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와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타석에서는 김현수가 멀티 히트 2타점으로 이날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리드오프 홍창기도 2안타 1볼넷, 3출루 경기에 성공했다. 2득점 모두 홍창기의 몫이었다.
아울러 선발 켈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함덕주가 1⅓이닝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이적 후 첫 승을 기록했다.
NC는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5이닝 99구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에서 양의지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나성범이 올 시즌 리그 첫 홈런 포함해 멀티 히트, 김찬형도 2안타 경기를 기록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수비에서도 실책 2개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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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LG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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