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얼굴들이 시즌 개막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키움은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개막 2연승 행진이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8번 3루수로 선발출전한 김수환이었다. 김수환은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커리어 첫 홈런을 신고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송우현(왼쪽), 김수환.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05/202104050121779849_6069e7f651931.jpg)
김수환은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8순위)에서 지명을 받은 4년차 젊은 선수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했지만 9경기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이렇다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로 경기에 나섰고 데뷔 첫 홈런까지 쏘아올리면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시즌 개막전에서는 7년차 외야수 송우현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인 송진우의 아들로 더 잘 알려진 송우현은 지난 3일 개막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지난 겨울 큰 전력 유출이 있었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베테랑 불펜투수 김상수는 사인앤트레이드를 통해 SSG로 이적했다. 주축 선수들의 유출이 잦은 키움은 선수들을 육성해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익숙하다.
홍원기 감독 역시 취임식에서 “우리팀은 이전부터 선수들이 자주 이적했다. 주축선수가 팀을 떠나는 상황은 익숙하다. 그렇지만 동시에 어린 선수들을 잘 키워왔다. 이번에도 떠난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좋은 선수들을 만들어내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소 불안한 전망과 함께 시즌을 맞이한 키움은 뉴페이스들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으로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