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이경규, 40년차 예능 대부 리액션론 감동적인 이유 [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4.05 06: 54

 방송인 이경규가 예능인 40년차의 경력에 빛나는 주옥같은 조언을 남겼다. 이경규는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액션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기적이고 벍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경규의 리액션론이 감동적인 이유는 배려가 기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오후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경규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경규는 강원도 인제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불렀다. 분장까지 완벽하게 변신한 이경규는 자연스러운 입담으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쥐락펴락했다. 이경규는 "여기까지 왔는데, 웃기지 않으면 너희 탓이다"라고 말했다.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이경규는 "예능의 꽃은 리액션이다"라며 "브레이브걸스가 왜 다시 인기를 끌었느냐 하면 군인들의 리액션 때문이다. 리액션과 브레이브 걸스의 퍼포먼스가 맞아 떨어졌다. 처음 봤는데, 군인들 때문에 얘들이 살아나겠다고 생각했다. 리액션이 해야 프로그램이 살고 멤버들이 살고 나도 살아난다. 지금 여기 카메라가 많은 이유도 리액션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다. 인생이 리액션이다"라고 확신에 차서 말했다.
리액션이 중요한 이유는 본인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이 살고, 프로그램이 살아야 자신의 가치가 더 올라간다는 것이었다. 예능 경력 40년의 이경규는 웃기는 것보다 리액션이라는 배려와 희생을 강조한 것이다. 이경규는 웃기지 않아도 웃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리액션을 중요하게 여겼다.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이경규의 평소 개그 스타일과 달리 희생과 배려가 기본인 리액션을 강조하는 것은 의외의 면이었다. 그와 함께 프로그램을 하면서 수많은 후배들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 예능계를 대표하는 강호동 역시도 이경규가 스승이라고 밝히는 이유가 있었다. 40년차 예능 대부의 가르침은 그래서 더 울림이 있었다. 
리액션론을 펼친 이경규가 과연 다음 주에는 어떤 가르침을 내릴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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