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투수와 타자로 모두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승리 요건과 결승타 요건을 갖추기 직전 교체 됐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장했다.
선발 투수로는 4⅔이닝 2피안타 5볼넷 7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자로는 1회 선제 솔로포를 기록하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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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 팀 앤더슨을 2루수 땅볼, 2회 애덤 이튼을 상대로 삼진을 잡았다. 이튼을 상대로는 시속 100.6마일(약 162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고 91.8마일(약 148km)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후속 호세 아브레유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요안 몬카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1회초를 마쳤다.
그리고 1회말, 1사 주자 없는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화이트삭스 선발 딜런 시즈의 초구 97마일(약 156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 홈런. MLB.com에서 제공하는 스탯캐스트에 의하면 비거리는 451피트(약 137m)의 대형 홈런이었고 타구 속도는 115마일(약 185km)로 총알 같았다.
2회초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예르민 메르세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야스마니 그란달은 2루수 땅볼, 루이스 로버트를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 돌아온 타석에서는 다시 한 번 초구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해밀턴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첫 실점 위기에 놓인 오타니. 후속 닉 마드리갈은 1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워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사 2루에서는 로리 가르시아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강습 타구였다. 2사 2루에서 다시 맞이한 애덤 이튼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4회 선두타자 호세 아브레유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요안 몬카다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예르민 메르세데느는 3구 삼진 처리. 2사 후 야스마니 그란들에게는 다시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루이스 로버트를 상대로 93마일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오타니는 마운드를 내려오며 포효했다.
3-0으로 달아난 4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다시 들어섰다. 투수 옆을 스치는 타구를 때렸지만 수비 시프트로 타구가 막혔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에는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을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우익수 후안 라가레스의 다이빙 캐치가 오타니를 도왔다. 후속 닉 마드리갈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다. 로리 가르시아는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 주자를 잡았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1루 견제 실책이 나와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애덤 이튼과 호세 아브레유에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결국 요안 몬카다 타석 때 폭투를 범해 실점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몬카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다.
하지만 폭투가 되면서 낫아웃 처리됐고 포수 맥스 스태시의 1루 송구가 악송구 되면서 3루와 2루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홈 커버 과정에서는 호세 아브레유와 충돌하면서 발목 쪽에 충격을 입었다. 결국 5회를 모두 마무리 하지 못하고 스티브 시섹으로 교체됐다. 시섹이 5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오타니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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