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공장' 예열 완료 SSG…추신수, '최신맥주' 위력 완성하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06 09: 19

KBO 리그 데뷔전에서 볼넷 출루 후 기습도루까지 성공, 예열을 마친 추신수(39)가 SSG 랜더스 타선의 위력에 얼마나 큰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아직 섣부른 단언을 하기에는 이르다. 
SSG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즌 1차전을 벌인다.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5-3 승리를 거둔 SSG는 연승을 노린다.
관심사는 SSG 타선이다. 개막전에서 SSG는 ‘홈런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해결사’ 최정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루수, 5번 타자로 나선 ‘이적생’ 최주환이 홈런 2방을 포함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롯데 마운드를 꺾었다.

8회말 SSG 추신수가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고 생각하며 걸어나가다 강광회 구심의 스트라이크 아웃 콜을 들으며 당황하고 있다./ rumi@osen.co.kr

‘최신맥주’ 중 최정과 최주환은 터졌다. ‘최신맥주’는 추신수와 최주환의 영입으로 만들어진 ‘최’정-추’신’수-제이미 로’맥’-최’주’환으로 이어지는 SSG의 새로운 ‘홈런공장’ 라인이다. 20개 이상 홈런을 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추신수와 해마다 홈런왕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장수 외인’ 로맥만 터지면 SSG 타선은 상대 마운드에 더 위협이 될 것이다. 최주환 뒤 6번에 배치되는 한유섬도 빼놓을 수 없다.
이 타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추신수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서 타율 2할7푼5리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한 선수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 3할-20홈런-20도루(2009년)와 아시아출신 최초 사이클 히트(2015년)를 빅리그 무대에 남기고 왔다.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기록도 갖고 있다.
비록 적지 않은 나이라고 하지만 자기 관리가 워낙 철철한 선수이며 신세계호를 타고 한국 무대 입성 전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기도 한 선수가 추신수다. SSG 타선에 큰 위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다수의 야구인이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추신수의 첫 안타와 홈런이 언제 나올지 관심을 받고 있다. 개막전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볼넷을 골랐고 기습 도루까지 하면서 ‘실전 감각’을 깨우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10경기를 더 봐야 한다”고 한 상황. 하지만 의지가 큰 추신수가 시범경기(타율 .278) 이상 느낌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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