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고소' 박수홍, 밤새 술로 지새웠나 "속 풀어야해, 못 먹을 줄 알았는데‥허한 마음 채워져"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4.07 09: 38

방송인 박수홍이 홈쇼핑 생방송에 출연하며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 특히 술로 밤을 지새운 듯한 말들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6일 방송된 ‘홈&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박수홍이 생방송으로 출연했다. 
이날 친형의 횡령 의혹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박수홍이, 가정사 공개 후 첫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생방송으로 등장한 박수홍은 이전보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인사를 전하면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써 미소를 짓는 등 꿋꿋하게 방송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의 힘든 기색은 여실히 드러났다. 방송을 처음 시작하는 순간, 말을 더듬는가 하면, 카메라에 시선을 두지 못하는 등 살짝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내 자신이 판매하는 갈비탕을 직접 시식하면서는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너무 맛있다”고 말할 정도. 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 동안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 한 박수홍의 모습이 드러난 멘트였다. 
게다가, 직접 제품을 시식하던 박수홍은  함께 방송을 진행한 파트너가 “박수홍씨, 오시자마자 이거 싸달라고 하셨다”고 하자 박수홍은 “속 풀어야해, 이거 싸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속을 풀어야한다는 말 속에서, 그가 여전히 답답한 상황이 풀리지 않는 심적상태를 짐작하게 했다. 
그럼에도 개인 가정사로 인해 방송을 망치고 싶지 않은 듯, 박수홍은 그 누구보다 프로다운 모습으로 차분히 방송을 이어나갔다. 비록 전처럼 환한 웃음을 볼 순 없었지만, 25분 남기며 스물한 번째 매진 소식이 전해질 때는 "정말 힘 받아 갑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허해진 마음이 채워진 기분”이라고 말한 박수홍. 하루 빨리 엉켜있는 실타래들을 풀어나갈 수 있길, 그의 마음이 다시 풍성하게 채워지길, 빠른 매진 속도 만큼 많은 팬들이 그를 응원하고 있다. 
한편, 최근 박수홍은 친형이 수십 년 동안 자신의 출연료, 계약금 등을 횡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며 지난 5일 친형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법적 대응까지 이어지는 진흙탕 싸움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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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홈&쇼핑’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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