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박초롱, 미성년 음주 사과 "변명 여지 없어"➝"학폭은 사실무근"[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4.07 08: 52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이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반면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박초롱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전했다.
먼저 박초롱은 과거 미성년자 시절 음주했던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박초롱은 “최근의 일을 설명 드리기 앞서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 관련하여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 저의 지난 어린 시절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고의 뜻을 전했다.

에이핑크 박초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그러면서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부인하는 입장이었다. 박초롱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 “최근 알려진 일은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되어 한 달여 간 이어져왔다. 그동안 원만하게 소통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보도된 저와 관련된 제보들과 인터뷰들을 읽어보았다. 비록 서로의 오해로 이렇게 큰 일이 되어버렸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 사이로 지내며 저와 같이 놀고 시간을 보낸 기억은 여전하기 때문에 더욱 괴롭고 표현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박초롱은 “하지만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끝까지 결백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 저는 결단코 김 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뺨을 때린 적도, 옷을 벗긴 적도, 폭행을 행한 적도 없다. 이와 관련해 당시 현장 증언들과 김씨와의 통화 녹취록 등을 바탕으로 결백을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사실무근 입장과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초롱은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실망하고 놀랐을 팬들과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초롱은 “데뷔 10년간 저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준 팬 여러분들께 너무나 큰 상처를 드렸다. 혹시나 제가 그동안 진심으로 했던 말들과 행동이 이 일로 인해 가식으로 느껴질까 두려웠고,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될 것에 대해 두렵기도 했다”라며, “우리 멤버들, 우리 팬분들, 그리고 회사 분들, 저를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10주년에 이런 소식을 전해드린 점 용서를 구하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에이핑크 박초롱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앞서 박초롱의 소속사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 “법무법인 원일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에이핑크 박초롱 관련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김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1차 접수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플레이엠 측은 "최근 박초롱은 어린 시절 친구였던 김씨로부터 협박성 연락을 받았다"며, "김씨는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박초롱의 상황을 빌미로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생활 등의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다”라며, “박초롱은 김씨가 주장하는 폭행을 행하지 않았음을 알리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다. 또한 어린시절 친분을 존중해 김씨의 만남 요청에 선뜻 응하고, 대화를 열어놓는 등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김 씨의 막무가내 식 행태가 이어졌고, 결국 박초롱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상황이 발생하며 법적대응에 나서게 된 것. 이에 따라 플레이엠 측은 고소 절차에 필요한 자료를 검토했으며,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민, 형사상 고소 등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 
플레이엠 측은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린다”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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