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해도 심장이 철렁" 팬들의 염원 건강야구[조은정의 사진회로]
OSEN 조은정 기자
발행 2021.04.08 13: 05

코로나19 위기 속 10%의 관중 입장과 함께 프로야구 2021시즌이 개막했다. 뜨거운 승부는 야구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며 겨우내 쌓인 야구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관중들의 심장을 철렁이게 만드는 장면들이 연출되며 '건강야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창원 NC파크에서 아찔한 장면이 펼쳐졌다. 롯데 마차도는 창원 NC전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NC 선발 송명기의 145km 패스트볼에 머리를 강타당했다. 마차도는 곧바로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MRI 촬영 등 검진에서는 당장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큰 충격이 있었던 만큼 계속해서 정밀하게 확인이 필요하다.
같은 날 부상은 다른 경기장에서도 나왔다. 고척에서는 KIA 최원준과 키움 서건창이 크게 충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키움이 4-3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최원준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2루로 내달리던 중 키움 2루수 서건창과 부딪혔다. KIA의 결정적인 동점 득점을 앞두고 두 선수는 접전이 펼쳐진 홈에 시선을 고정하다가 서로를 피하지 못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며 지켜보는 모두를 걱정하게 했다. 다행히 최원준은 일어나 경기를 속행했고, 교체된 서건창은 검사 결과 가벼운 타박상이었다.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KT 경기. KT는 1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유한준이 LG 선발 정찬헌의 초구를 때렸고,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3루수가 홈으로 던져 2아웃, 다시 1루로 던졌다. 그런데 송구가 1루 주루 선상으로 향했고 라모스가 공을 잡고 나서, 달려온 유한준과 부딪혔다. 유한준이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라모스도 쓰러졌다. 이후 라모스는 일어났지만, 유한준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드러 누워 있었다. KT 선수들과 심판진이 구급차를 불렀고,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이후 유한준이 일어나 도움없이 구급차에 타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가을야구를 향한 발걸음은 이제 시작이다. 멋진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건강야구'가 베이스가 되어야 끝까지 갈 수 있다. 부주의와 관계없이 피할 수 없는 부상도 있다. 그렇지만 탈없는 장기전을 위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cej@osen.co.kr
3회초 1사 롯데 마차도가 NC 선발 송명기가 던진 볼에 머리를 맞고 있다./rumi@osen.co.kr
▲NC 다이노스 VS 롯데 자이언츠 경기
롯데 마차도 헬멧을 향해 날아오는 NC 선발 송명기의 패스트볼
3회초 1사 롯데 마차도가 NC 선발 송명기가 던진 볼에 머리를 맞고 있다./rumi@osen.co.kr
3회초 1사 롯데 마차도가 NC 선발 송명기가 던진 볼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rumi@osen.co.kr
헬멧에 공을 맞고 그 자리에 쓰러지는 마차도​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마차도
3회초 1사 롯데 마차도가 NC 선발 송명기가 던진 볼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후 구급차가 올 동안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rumi@osen.co.kr
구급차에 탑승 전 의료진에게 먼저 응급처치 받으며
3회초 1사 롯데 마차도가 NC 선발 송명기가 던진 볼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후 병원에 실려가고 있다./rumi@osen.co.kr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마차도
9회초 2사 2루 KIA 최원준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cej@osen.co.kr
▲키움 히어로즈 VS KIA 타이거즈 경기
9회초 2사 2루 KIA 2루주자 최정민이 최원준의 동점 1타점 적시타에 득점을 올리고 있다. 키움 포수는 박동원./cej@osen.co.kr
9회초 키움이 4-3으로 앞서가던 상황 동점 적시타 때려내는 KIA 최원준​
9회초 2사 2루 KIA 최원준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키움 2루수 서건창과 부딪힌 뒤 쓰러져 있다./cej@osen.co.kr
최원준에 적시타에 홈으로 쇄도, 동점 득점을 올리는 박찬호​
9회초 2사 2루 KIA 최원준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키움 2루수 서건창과 부딪힌 뒤 쓰러져 있다./cej@osen.co.kr
접전을 지켜보다 서로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한 KIA 최원준과 키움 서건창​
9회초 2사 2루 KIA 최원준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진루하는 과정에서 키움 2루수 서건창과 부딪히며 쓰러졌다. 최원준을 KIA 윌리엄스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지켜보고 있다./cej@osen.co.kr
충돌 충격에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두 선수​
잠시 후 다행히 최원준은 다시 경기를 속행
9회초 2사 2루 키움 2루수 서건창이 KIA 최원준과 충돌한 뒤 교체되고 있다./cej@osen.co.kr
신준우 교체되며 그라운드 빠져나가는 서건창
1회말 1사 만루 상황 KT 유한준이 병살타를 치고 1루로 뛰다 포구를 하며 베이스를 밟은 LG 1루수 라모스와 충돌해 넘어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KT위즈 VS LG트윈스 경기
충돌 후 괴로워하는 KT 유한준과 LG 라모스
1회말 1사 만루 상황 KT 유한준이 병살타를 치고 1루로 뛰다 포구를 하며 베이스를 밟은 LG 1루수 라모스와 충돌해 넘어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구급차를 호출하는 KT 코칭스태프. / dreamer@osen.co.kr
쓰러진 유한준을 걱정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1회말 1사 만루 상황 KT 유한준이 병살타를 치고 1루로 뛰다 포구를 하며 베이스를 밟은 LG 1루수 라모스와 충돌해 넘어졌다. 고통스러워하는 유한준을 걱정하는 라모스. / dreamer@osen.co.kr
유한준 걱정하는 라모스의 동업자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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