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박경림 "박수홍, 욕한 거 처음 들어봐 '이 상x의 자식아! 넌 사람도 아니'라고"‥친형 저격?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4.08 00: 27

‘라디오 스타’에서 박경림이 박수홍이 30년 만에 욕했던 걸 처음 들었다며 깜짝 놀란 일화를 전했다. 
7일인 오늘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서 환상의 콤비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들은 “방송계 씹어먹던 전설의 환상의 콤비”라면서 특집으로 주병진, 노사연, 박수홍, 박경림을 소개했다. 이 중에서 주병진은 14년만에 출연하는데 이어, 노사연과 동반출연은 10년 만이라며 반가워했다.  

특히 박수홍과 박경림의 인연을 물었다. 박경림은 “중1때 팬으로 만나, 30년 가까이 만난 사이”라며 팬과 연예인에서 성덕(성공한 덕후)이라 말했다. 이에 박수홍도 “경림이가 저랑 결혼할 거라고 그림 그려서 선물해줬다, 안 태우고 집에 있다”고 하자, 박수홍에게 “박경림 결혼할 때 충격을 받았냐”고 질문, 박수홍은 “속이 시원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경림은 “중1 때 학생회 활동으로 행사 참석해,  그때 진행자가 원래 김국진 선배였으나 오는 길에 접촉사고가 나서 박수홍이 대타로 왔다”라며 영화같은 첫 만남을 전했다. 
두 사람의 ‘박고테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물었다. 박수홍은 “박수홍 박경림의 고속도리 테이프 프로젝트”라 설명하며 “박경림 노래 듣고 노래 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노래를 좋아해 계속 흥얼거리더리, 그래서 역발상을 했다”면서 “마침 사회도 경기가 안 좋았을 때,국민들이 힘들 때 이런 어려움을 가진 친구도 음반을 낼 수 있다 생각으로 희망을 드렸다”며 계기를 전했다. 
박수홍은 “남들이 안 된다고 손가락 받아도 일단 해보자 생각했고, 프로듀서로 음반을 제안해 골든 디스크 특별상 받았다”며 ‘착각의 늪’이란 곡으로 보아의 ‘넘버 원’과도 라이벌 구도도 올랐다고 했다. 박경림은 “2위까지 오른 적 있다, 뜻밖에 보아 라이벌이지만 2위도 감지덕지였다”고 회상했다. 
박수홍은 다시 한번 박경림에게 “시기가 좋으니 다시 한 번 (프로젝트 해보자)”고 했으나 박경림은 “아니다, 괴장히 안 좋은 시기, 그땐 새로웠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거절했다.이에 박수홍은 “박경림에게 제작해달란 것, 저하고 다홍이하고 하려한다, 다홍이 목소리가 너무 예쁘다”며 다홍이 사랑을 보였다. 
두 사람의 착각의 늪 무대를 20년 만에 만나봤다. 박수홍은 다홍이 사진이 담긴 티셔츠 입고 등장, 회심의 안무까지 찰떡호흡의 무대를 선보였다. 랩에서도 ‘내가 키우고 싶은게 있지, 고양이계 BTS 박다홍’으로 새롭게 개사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무대 후 박수홍은 “직접 제작한 티셔츠”라며 다홍이를 무한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다홍이는 제 자식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경림 박수홍에게 못 봤던 새로운 모습을 본 적 있다고 운을 뗐다. 박경림은 “늘 예의바르고 착하신 분, 만들어진 모습이 아닐까 오해했으나 한결같다”면서 “한 번도 욕 하는 걸 본 적 없는데, 어느 날 누구랑 통화하면서 정말 화가난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박경림은 “너랑은 안 볼거라 욕을 하는데 그 욕에 깜짝 놀라, ‘상놈의 자식아!’ 라고 가장 심한 욕을 하더라, ‘넌 진짜 사람도 아니야, 상놈의 자식아’ 라고”라면서 “일단 심한 소리에 놀라고 너무 안 심해서 놀랐다”고 했다. 그 이후엔 욕한 걸 본 적 없다고. 
박수홍은 “지금은 욕 많이 늘었다, 지금은 남들 이상으로 욕 해, 샤워하면서도 욕한다”고 받아쳤다.  또한 박수홍은 “평생 맞아본 적 없어, 예전에 한 번 동기랑 사소한 문제로 싸운 적은 있다”면서 “배우 최승경과 지금은 사이가 좋지만, 작은 오해로 싸워, 굉장히 내가 잘 싸웠다, 나도 내가 화내면 무서운 면이 있구나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싸우면, 진짜 싸우면 안 집니다, 약해보이는 사람이 정말 결심하면 지지 않습니다”라면서  “다홍이 지키기 위해서라도, 내가 죽지 않고 사는 이유도, 지킬 존재가 생겼기 때문에 절대 지지 않을 거에요”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박수홍은 “걔(다홍이) 때문에 위안을 받아, 사람한테 받았던 상처를 다홍이를 통해 치유 중이다”면서 “지금은 다홍이 덕에 꿈도 생겨, 다홍이를 지키겠다는, 가정에 대한 꿈이 생겨 많이 달라졌다”며 다홍이 덕분에 새로운 가정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음을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