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게시물 없을 것" 스완지, 모든 차별에 보이콧 선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9 01: 31

한 때 기성용(FC서울)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져 있는 스완지 시티가 한동안 SNS를 보이콧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영국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소속 스완지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행해지고 있는 인종차별 등 각종 차별에 맞서기 위해 구단의 모든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보이콧하겠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EnoughIsEnough의 해시 태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스완지는 "스태프, 선수, 구단 수뇌부가 논의한 결과 현지시간 8일 오후 5시부터 모든 1군 선수, 아카데미 선수(U-23, U-18), 스완지 시티 레이디스, 커뮤니티, 클럽 스태프 및 클럽 공식 채널(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링크인, 유튜브, 틱톡, 스냅챗)에 7일 동안 어떤 콘텐츠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스완지시티 트위터

스완지의 이번 보이콧은 각종 구단 채널에 올라오는 차별적인 게시물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스완지는 "우리는 선수, 직원, 서포터, 커뮤니티를 흔들림 없이 지원하고 있으며 클럽 차원에서 단결하고 있다"면서 "무분별한 게시물에 차별을 받은 다른 클럽 선수들과도 함께 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수나 스태프의 멘탈에 영향을 강하게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스완지는 "줄리안 윈터 구단 회장이 트위터의 잭 도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슬프게도 소셜 미디어 기업이 최근 너무도 당연하게 돼 버린 심각한 차별적 게시물을 올린 사람에 대한 보다 엄격한 단속과 처벌을 도입해 달라고 요구하는 구단의 입장과 바람을 재차 표명했다. 이를 이해해준 스폰서들과 EFL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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