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21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을 코앞에 두고 연장 계약에 합의했던 뉴욕 메츠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기록을 세운다. 올해 메츠로부터 받을 금액만 4330만 달러(약 485억원)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1년 동안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됐다.
린도어는 계약기간 10년 동안 총 3억4100만 달러를 받기로 메츠와 지난 1일(한국시간) 합의했다. 그러나 이 계약은 22년부터 유효하다. 이번 시즌 린도어는 기존 연봉 2230만 달러에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승인받은 새로운 계약에 대한 계약금 2000만 달러 등 모두 4330만 달러를 받게 된다고 언론들이 9일(한국시간) 전했다.
4330만 달러는 괴짜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올 시즌 LA 다저스로부터 받을 3800만 달러보다 많은 금액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금액이다. 이는 NBA 스타 스테펜 커리가 올 시즌 받는 연봉 4300만 달러보다도 많다.
![[사진] 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출전한 뉴욕 메츠의 프란시스코 린도어.ⓒ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09/202104090734772488_606f86a980698.jpg)
메이저리그에서 계약금을 따로 지급하는 경향은 최근들어 초대형 장기계약이 늘어나면서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선수는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로 연봉과 별도로 6500만 달러를 받았고, 워싱턴 내셔널즈의 맥스 슈어저 역시 5000만 달러의 계약을 챙겼다.
그러나 이들 둘은 이 계약금을 한번에 받지 않고 각각 15년, 4년에 나눠 받는다. LA 다저스의 클리이튼 커쇼 역시 23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는데 역시 3년에 나눠 받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봉 이외에 4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기로 한 김하성도 4년에 걸쳐 매년 100만 달러씩 받는다.
계약금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이유는 세금도 일조하고 있다. 연봉의 경우 소속팀이 위치한 지역의 세율에 따라 세금을 내는데 계약금은 선수의 거주지에다 세금을 내기 때문에 플로리다나 텍사스 같이 개인 소득세가 없는 지역에 사는 선수들은 연봉보다 훨씬 낮은 이율의 세금만 납부해도 되기 때문이다. 린도어는 거주지가 플로리다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