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야구를 씹어 먹는 소년 같아” LAA 포수, 오타니에 반했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09 10: 09

“여긴 메이저리그인데 어떻게 저런 투타겸업이 가능하죠?”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맥스 스태시가 그의 완벽한 투타겸업에 매료됐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스태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나흘 전 미국 야구계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오타니의 투타겸업을 회고했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dreamer@osen.co.kr

오타니는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투수로 선발 출전해 타자로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투수로 4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5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01마일(162km)의 직구를 뿌린 오타니는 타석에서 97마일(156km)짜리 직구를 받아쳐 타구 속도 115마일(185km)의 중월 홈런을 쏘아 올리는 이른바 ‘만화 야구’를 선보였다.
오타니와 배터리 호흡을 이뤘던 스태시는 “101마일을 던지고, 115마일의 타구 속도를 낸다. 믿을 수 없다”며 “분명 여기는 메이저리그인데 리틀야구에서 뛰는 느낌이다. 리틀야구를 씹어 먹는 소년 같다”라고 놀라워했다.
스태시는 이어 “마운드에서 세 자릿수 구속을 여러 차례 기록했는데 초구에 홈런까지 때려냈다. 믿을 수 없다.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는 정도”라고 덧붙이며 이도류 오타니에 경의를 표했다.
에인절스는 당시 오타니의 활약과 9회 짜릿한 끝내기 3점홈런을 앞세워 화이트삭스를 7-4로 꺾었다. 닛칸스포츠는 “비록 오타니가 승리를 기록하진 못해지만, 투타겸업으로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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