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7할! 3홈런' 유희관 킬러 노시환, 환상적인 홈 개막전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4.09 21: 32

응원가 그대로 ‘노시환상적’이었다. 한화 거포 노시환(21)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에 개인 한 경기 최다 6타점으로 폭발했다. 유희관 상대 통산 타율 7할, 홈런 3개로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노시환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1~3회 연타석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한화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홈런 2개에 2루타까지, 안타 3개를 모두 장타로 장식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지난해까지 유희관 상대로 8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2루타 3개로 강했던 노시환은 올 시즌 첫 대결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1회 2사 1,3루에서 유희관의 초구 가운데 낮은 130km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호 홈런. 

1회말 2사 1,3루에서 한화 노시환이 선제 스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jpnews@osen.co.kr

3회 2사 1,2루에도 유희관에게 홈런을 뽑아냈다. 이번에는 밀어서 넘겼다. 유희관의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23km 체인지업을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05m, 시즌 2호 홈런.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을 모두 스리런으로 장식한 순간이었다. 
5회말 2사에서 한화 노시환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시즌 첫 등판에서 유희관은 4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안았다. 5회 2사까지 잡았지만 노시환 타석이 되자 마운드를 김민규에게 넘겨줘야 했다. 최고 132km 직구(38개) 체인지업(23개) 커브(9개) 슬라이더(8개)를 구사했지만 노시환에게 허용한 연타석 홈런이 뼈아팠다. 
이로써 노시환은 유희관과 통산 10차례 투타 맞대결에서 10타수 7안타 타율 7할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 3개를 포함해 안타 7개 중 6개가 장타로 OPS는 2.600. 가뜩이나 좌투수 공략에 능한 노시환인데 유희관에겐 압도적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3회말 2사 1,2루에서 한화 노시환이 우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고 있다.  /jpnews@osen.co.kr
유희관만 당한 게 아니다. 5회 2사에서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우완 김민규도 노시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안타 3개 모두 장타로 장식한 노시환의 활약으로 한화도 홈 개막전을 7-0 완승으로 장식했다. 환상적인 하루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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