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1루 헤드 슬라이딩 이학주, “팀에 도움되기 위해 꼭 살고 싶었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4.10 00: 06

“팀이 연패에서 벗어나 어제 첫 승을 했기 때문에 오늘도 연승을 이어가고 싶었다”.
이학주(삼성)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학주는 9일 KT와의 홈 개막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학주는 KT 선발 김민수의 초구에 기습 번트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1루까지 전력 질주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며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1사 1루 삼성 이학주가 타격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후 김상수의 희생 번트, 구자욱의 우익선상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학주는 2점차 앞선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 강민호와 강한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일 키움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느슨한 플레이로 비난을 받았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이학주는 경기 후 “팀이 연패에서 벗어나 어제 첫 승을 했기 때문에 오늘도 연승을 이어가고 싶었다. 오늘 경기도 매 순간 집중했고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1루에서 꼭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오늘 아침에도 이영수 타격 코치님과 소통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오)승환이 형, (강)민호 형, (이)원석이 형 등 든든한 선배들이 앞에서 솔선수범하며 잘 이끌어주시고 계시니 후배들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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