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가을야구 이끈 외인 투수, MLB 재도전…CWS 마이너 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4.10 06: 13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강속구 투수’ 키버스 샘슨(30)이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외야수 잭 그라니트와 함께 투수 샘슨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 예비 선수들이 모인 대체지에서 훈련을 하며 5월 마이너리그 개막을 준비한다. 
지난 2015~2016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 2시즌을 뛰며 31경기(14선발) 2승7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한 샘슨은 2018년 한국에서 1년 뛰었다.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왔고, 1선발로 활약하며 팀을 11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한화 선발 샘슨이 포효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그해 30경기에서 161⅔이닝을 던지며 13승8패 평균자책점 4.68 탈삼진 195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전체 1위로 2012년 류현진 이후 6년 만에 한화 소속 탈삼진왕이 됐다. 150km대 강속구를 앞세워 한화 외국인 투수 단일 시즌 역대 최다 13승, 195탈삼진을 달성했지만 제구 불안에 따른 이닝 소화 부족과 후반기 부진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9년 미국으로 돌아간 샘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빅리그에 오르지 못했다. 그해 더블A, 루키리그에서 6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09에 그쳤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코로나 여파 탓인지 팀 없이 1년을 쉬어야 했다. 
1회초 한화 샘슨이 역투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하지만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4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현지 언론에선 샘슨의 화이트삭스의 불펜 뎁스용으로 보고 있다. 아직 만 30세로 나이가 젊은 만큼 1년 공백을 딛고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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