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2020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경매에 내놓았다.
프라이스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우승 반지를 받았다.
엄밀하게 따져서 프라이스는 챔피언 반지를 받을 자격이 없다. 코로나-19로 축소돼 진행된 지난해 시즌 그는 안전을 이유로 팀에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무키 베츠와 함께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가 중단된 뒤 정규리그가 뒤늦게 시작되자 경기 출전을 포기했었다.
![[사진]] LA 다저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10/202104100659771334_6070cfe3e89c3.jpg)
그러나 다저스는 프라이스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지 않았지만 팀의 일원이었던만큼 그에게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전달했다.
그러자 그는 받을 자격이 없다며 우승반지를 경매에 붙여 그 수익금을 플레이어스 얼리언스라는 기부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흑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기금을 만드는 조직으로 전 흑인 메이저리거들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사진] 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가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홈 개막전에 앞서 2020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낀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10/202104100659771334_6070cfe453c1e.jpg)
코로나-19의 위협 때문에 지난 시즌 연봉 전액을 포기했던 프라이스는 팀에 복귀했으나 선발 로테이션에는 끼지 못하고 불펜 투수로 21시즌 개막을 맞이하고 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