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3, 파리 생제르맹)는 위대한 선수지만 당장 내 관심사는 아니야.”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음바페 영입설에 대한 고민을 잠시 미뤄뒀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 임하는 전의를 다지기 위함이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일(한국시간) 새벽 4시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서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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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치열한 라이벌전을 앞뒀지만 지단 감독은 음바페 영입설 질문을 피할 수는 없었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콰트로’가 같은 날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지단 감독은 “음바페를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서로 잘 안다. 하지만 내 선수가 아니기에 어떤 것도 이야기할 수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음바페는 위대한 선수이며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주시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내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당장 지단 감독이 원하는 것은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다. 최대 라이벌 매치인 동시에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의 중요한 승부이기 때문이다. 한 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차가 승점 10 이상으로 벌어졌으나 현재는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는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레알은 현재 3위(승점 63)로 우승 경쟁팀 중 순위가 가장 낮다. 아틀레티코가 승점 66으로 1위, 바르셀로나가 승점 65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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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승자승에서 보면 레알이 유리하다. 레알은 아틀레티코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론 3-1로 이긴 바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제압하면 승자승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라리가는 승점 동률시 골득실보다 승자승을 먼저 따진다. 시즌 상대 전적이 앞서는 팀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