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26인 로스터 2명 교체...양현종 콜업은 없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10 09: 18

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자 선수가 발생, 로스터에서 2명을 교체했다. 양현종의 콜업은 없었다. 
텍사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26인 로스터에서 2명을 바꿨다. 
내야수 브록 홀트가 햄스트링 부상, 불펜 투수 맷 부시가 팔꿈치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명이 빠진 자리에 좌완 불펜 브렛 마틴, 내야수 앤더슨 테헤다가 이름을 올렸다. 양현종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양현종과 같은 캠프 초청 선수 신분에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홀트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베테랑 불펜 부시는 오른 팔꿈치 상태가 안 좋다. 
MLB.com은 "홀트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 같다. 텍사스 구단은 부시의 팔꿈치 상태는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부시는 2018년부터 2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에, 텍사스는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화상 인터뷰에서 부시의 몸 상태에 대해 "부시는 팔 상태가 뭔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보호 차원에서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낼 것이다. 부상은 예측할 수 없다. 큰 문제가 아니라면 10일이면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시가 빠진 자리에는 좌완 마틴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허리 잔부상을 겪은 마틴은 시범경기 막판에 3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8일 대체 선수 캠프에서 치러진 휴스턴과의 연습경기에 1이닝 3탈삼진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테헤다 또한 대체 선수 캠프에 있다가 콜업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3경기에서 타율 2할5푼3리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10일 샌디에이고전에 곧장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마틴은 지난해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선수로 몸 상태가 나아지면 엔트리 복귀 1순위였다. 3루 및 내야 멀티인 홀트를 대신해 테헤다가 콜업됐다. 둘 모두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다. 반면 양현종은 40인 로스터에 들어있지 않은 신분이라 콜업되려면, 누군가 60일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거나, 지명 양도 조치를 통해 한 자리가 비어야 한다. 
한편 양현종은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에 차려진 대체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원정에 택시 스쿼드(대체 선수 예비 명단)로 동행한 양현종은 지난 8일 휴스턴 예비팀과 치러진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구단은 10일 대체 캠프에서 훈련하는 29명의 선수 리스트를 공개했는데, 양현종은 여전히 포함돼 있다. 마이너리그는 오는 5월에 개막, 당분간 양현종은 대체 캠프에서 훈련하며 콜업 기회를 묵묵히 기다리는 신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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