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모트리가 모교 베일러 대학의 우승기운을 듬뿍 받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85-63으로 크게 이겼다. 전자랜드는 5전3선승제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주역은 모트리였다. 이날 모트리는 폭발적인 점프와 스피드를 내세워 31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을 기록했다. 디드릭 로슨은 19점을 올렸지만 대부분의 득점이 이미 승부가 기운 4쿼터에 나오며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모트리는 “이겨서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잘해서 거둔 좋은 팀 승리다. 아직 1승에 불과하다. 다음 경기가 있다”며 기뻐하면서도 방심은 경계했다.
모트리의 모교 베일러대학은 지난 6일 끝난 NCAA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곤자가를 86-70으로 대파하고 학교 첫 우승을 달성했다.
모트리도 크게 기뻐하며 “스캇 드루 감독님에게 축하한다. 내가 있을 때도 감독님이었다. 어린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했다. 우승 덕분에 NBA 유망주들이 많이 나오게 됐다. 좋은 업적을 남겨 기쁘다. 나에게 물론 동기부여가 된다. 대학교가 자랑스럽다”며 웃었다.
공교롭게 오리온의 상대 디드릭 로슨은 베일러대학의 라이벌 캔자스대학 출신이다. 베일러는 빅12 정규리그에서도 캔자스의 우승을 가로막았다. 모트리는 로슨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꼈다는 질문에 “특별히 더 동기부여가 된 것은 아니다. 팀 승리를 위해 뛰었을 뿐”이라 답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