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도 맞습니다".
NC 다이노스 간판 양의지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4경기 연속 타점을 생산하면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양의지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해 선제 3타점 역전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9-2 승리를 이끌었다.
2회 첫 타석은 임기영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0-1로 뒤진 3회초 1사 만루밥상이 차려지자 임기영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3-1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4회는 2사후 좌중간에 2루타를 날렸고, 알테어의 투런홈런때 홈을 밟아 승부의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전날은 브룩스를 상대로 동점 2루타를 날리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달아나는 중전적시타에 3점 홈런까지 무려 5타점을 쓸어담아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에서 2타점-2타점-5타점-3타점 12타점을 쏟아내고 있다.
4번타자의 임무를 100% 소화하고 있다. 개막 6경기에서 19타수 8안타 타율 4할2푼1리, 2홈런, 2루타 3개의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경기후 "좋다가도 한번 떨어진다. 상한가 치면 하한가를 맞는다"며 웃었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었다.
특히 9일 애런 브룩스를 상대로 첫 타점을 얻은 타격(2루타)을 비결로 꼽았다. "공략이 힘든 투수라 동점을 만들기 위해 밀어친 것이 운좋게 2루타가 됐다. 그 안타로 인해서 첫 경기에서 안좋은 타격밸런스 찾았다. 팀에 보탬되고 자신감을 얻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의 중심타자로 찬스를 모두 해결하지 못하지만 중요할 때 해결하려고 집중한다. 상대가 몸쪽으로 승부를 해오지만 실투면 홈런을 칠 수 있으니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롯데전에서 팔꿈치 사구를 맞고 포수는 휴업중이다.
마지막으로 "안타치고 꾸준하게 슬럼프도 안오고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면 좋겠다. 그러면 수치가 좋은 성적으로 온다. 한경기 한경기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임하겠다"고 각오도 다졌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