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킬러가 대전에 뜬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사이드암 최원준(27)을 예고했다. 1승1패를 주고받은 상황에서 위닝시리즈 특명이 주어졌다.
최원준은 지난해 데뷔 첫 10승을 거두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다. 42경기에서 123이닝을 던지며 10승2패 평균자책점 3.80 탈삼진 94개를 기록했다. 올해도 첫 등판인 6일 잠실 삼성전에서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 강했다. 지난해 한화전 4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38로 막았다. 11⅓이닝 11탈삼진. 한화 타자들이 지난해와 달리 자신만의 존을 설정하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전략으로 바뀐 가운데 최원준의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선 좌완 라이언 카펜터가 선발등판한다. 시범경기에서 8⅔이닝 16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던 카펜터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6일 문학 SSG전에도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두산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