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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대 테이블세터...밥상 풍성해지니 삼성 타선 무서워졌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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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은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타순에 변화를 줬다. 

김상수를 리드오프로 내세워 구자욱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그리고 박해민의 타순을 1번에서 3번으로 조정했다. 2일 키움과의 정규시즌 개막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득점 생산의 극대화를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는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많이 보는 스타일이다. 투구수를 많이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김상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 시즌 첫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5-1로 앞선 6회 2사 2루 추가 득점권 상황에서 좌중간 3루타를 터뜨려 이학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OSEN=대구, 민경훈 기자]3회말 2사 주자 1,2루 삼성 구자욱이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홈을 밟으며 김상수와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이날 6-1로 승리한 삼성은 3연승을 달렸다. 마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팀 같았다. 특히 삼성의 테이블세터는 연승의 출발점이 됐다. 

2번 타자로 나서 타율 1할1푼8리(17타수 2안타)에 머물렀던 김상수는 리드오프 배치 이후 타율 5할(8타수 4안타) 1타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현대 야구에서 강한 2번 타자가 대세다. 구자욱의 2번 배치는 신의 한 수와 같았다. "어느 타순이든 상관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 구자욱은 2번 타자로 나서 타율 5할8푼3리(12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9일 KT를 상대로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2루 상황에서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고 5회 2사 2루와 6회 2사 2,3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구자욱은 10일 경기에서 혼자 다 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회 1사 3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구자욱은 5회 좌중간 안타에 이어 4-6으로 뒤진 7회 우월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곧이어 호세 피렐라의 좌중월 솔로포로 7-6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후 "김상수와 구자욱의 조합이 조금씩 탄력이 붙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3연승 기간 삼성 테이블세터의 타율은 무려 5할5푼에 이른다. 득점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4연패의 늪에 빠졌던 삼성은 최근 3연승과 함께 해답을 찾았다. 모범답안을 계속 유지한다면 삼성의 상승세로 계속 이어갈 수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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